광주광역시 청사 전경.


광주광역시가 도시 주요 거점을 촘촘히 연결하고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도로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광주시는 2026년도 도로 분야 정부 예산으로 653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방비 598억원을 포함해 총 1251억원을 투입해 9개 도로 건설·확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년도 국비 확보 규모는 지난해보다 283억원, 76.5% 늘어난 수준으로 도심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상습 정체 구간인 동광주 나들목에서 광산 나들목까지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를 이어간다. 시는 국비와 지방비를 각각 50%씩 부담해 총 731억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기존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 서구 유촌동과 광산구 산월동을 잇는 상무지구~첨단산단 도로 개설 사업에도 277억원을 투입해 빛고을대로 교통량 분산과 산업단지 접근성 향상을 도모한다.

이 밖에도 광주하남~장성삼계 광역도로 확장, 월전동~무진로 도로 개설, 각화동~제2순환도로 진입로 신설 등 7개 사업을 병행 추진해 교통난 해소와 물류 효율 제고, 주거환경 개선을 함께 꾀한다.


주인석 시 도로과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미래 교통망 구축의 중요한 계기"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