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강 광주시 서구청장.


김이강 광주광역시 서구청장이 29일 내년을 '착한도시 서구' 완성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구는 △착한 경제도시 △완성형 통합돌봄 △생활 속 정원문화 도시를 3대 핵심 방향으로 설정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청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골목에는 활력이 넘치고, 가정에는 돌봄의 온기가 흐르며, 마을마다 푸른 쉼터가 자리한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2026년은 민선 8기 동안 주민과 함께 가꿔온 '착한도시 서구'를 결실로 맺고,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착한 경제도시' 조성에 속도를 낸다. 서구 소상공인경영지원센터를 거점으로 맞춤형 경영 컨설팅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우리동네 골목 ON' 사업을 통해 상인회 주도의 골목별 자립 모델을 구축한다. 여기에 '서구 골목페이 페이백'과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지원을 확대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내 소비가 다시 지역으로 환원되는 선순환 경제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돌봄 정책도 한층 진화한다. 내년 4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맞춰 24시간 빈틈없는 돌봄 체계와 신속한 의료 연계를 강화하고 권역별 통합건강센터와 연계한 공공의료 기반 돌봄 모델을 정착시킨다. 특히 '서구아너스'를 중심으로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인적 안전망을 확충해 연중무휴 안심 돌봄 도시 구현에 나선다.


이와 함께 '생활 속 정원문화 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15분 생활권 안에서 삶과 일, 여가가 어우러지는 정원문화 도시를 구현하고 공원과 녹지를 중심으로 주민 소통 공간을 확충한다. 국악전수관을 거점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콘텐츠도 확대한다.

내년에는 양동 다목적센터와 농성2동 공공복합청사 등 주요 생활SOC 시설이 순차적으로 준공돼 주민 중심의 마을자치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과 일자리 분야에서도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센터, 평생학습 프로그램, 청년·청소년 공간을 내실 있게 운영해 전 생애 성장이 가능한 교육도시를 지향한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착한도시 서구는 작은 선의가 공동체의 행복으로 확산되는 도시"라며 "2026년은 신뢰와 연대의 성과를 주민 일상 속 변화로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