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진탕 증상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뇌진탕은 외상에 의해 발생한 일시적인 의식 소실을 의미한다. 머리에 직접적인 충격이 없어도 나타날 수 있다. 사고 후 의식 소실이나 두통 및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뇌진탕을 의심해야 한다.


30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뇌진탕은 머리 부분 충격에 의해 발생한다. 반드시 직접적인 충격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가속·감속에 의해 머리가 흔들릴 경우에도 뇌진탕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정 사고를 당했다면 머리에 직접적인 충격을 받지 않았어도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면 뇌진탕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진탕의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어지러움, 이명, 청력 저하, 흐릿한 시야, 피로, 감각 저하 등의 신체적 장애가 있다. 집중력,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의 장애를 비롯해 장애, 짜증, 우울, 불안, 초조, 성격 변화와 같은 감정조절 문제를 호소할 수도 있다. 특히 두통과 수면장애가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신체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는 경우는 환자의 50%가 넘는다. 이후 점차 감소해 1년 후까지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는 15% 정도에 불과하다. 예상되는 인지 회복 기간은 1주에서 6개월로 광범위하며 약 15~33%에서는 지속적인 인지 장애로 인해 업무나 학업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뇌진탕 초기 치료로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기분장애나 어지럼증이 계속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협진을 통해 다학제적 접근을 고려한다. 회복이 느린 경우 호르몬 검사를 통해 필요에 따라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고 인지 장애가 지속하는 경우 신경심리검사 후에 적절한 인지 치료를 시행한다.


서울대병원은 "인지 증상들로 직장 업무나 학업을 4주 이상 수행하지 못하는 환자들은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며 "이후 결과에 따라 적절한 인지 치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