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동북선 현장서 작업자 사망… 조완석 대표 "유족 지원에 최선"
돌더미 맞아 60대 근로자 숨져… 10개월 만에 두 번째 인명사고
이화랑 기자
공유하기
금호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동대문구 철도 공사 현장에서 돌더미가 추락해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29일 건설업계와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쯤 동대문구 제기동 동북선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 A씨가 추락하는 돌무더기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오전 11시17분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해당 현장의 시공사는 금호건설이다. 금호건설이 시공하는 동북선 1공구에서는 지난 2월에도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조사를 통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이날 조완석 대표이사 명의 사과문을 내고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데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직후 해당 현장의 모든 공정을 중단하고 전국 현장의 모든 유사 공정 공사를 즉시 멈췄다.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점검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재발 방지에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유가족에게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사의 안전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현장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