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000포인트를 넘기며 4214.17포인트로 마감했다. 사진은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2025년 코스피 종가. /사진=뉴스1


2025년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4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최종적으로 4214.17로 마감했다. 연간 상승률은 75.6%로 G20과 OECD 가입국 중 1위였다. 코스닥도 36.5% 오른 925.47로 2025년 장을 종료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포인트(0.15%) 내린 4214.17에 장을 마쳤다. 2024년 마지막 거래일 기록한 2399.49 대비 75.63% 오른 수치다. 이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도 1963조3280억원에서 3477조8390억원까지 늘어나며 77.15% 증가했다.

코스피는 연초 국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부진했다. 특히 4월9일 2293.70까지 내려오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하며 주주가치 제고 및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밀어붙이자 힘을 받았고, 여기에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며 급격한 상승세를 탔다. 11월3일 4221.87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쓰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2025년 코스피 상승률은 G20과 OECD 가입국 중 1위에 올랐다.

30일 기준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75.6%로 1위였다. 그 뒤로는 29일(현지시각) 기준 ▲칠레 IPSA 지수 56.8% ▲ 콜롬비아 COLCAP 지수 52.8% ▲이스라엘 TA-35 지수 51.5% ▲체코 PX 지수 51.4% ▲슬로베니아 SBITOP 지수 49.7% ▲스페인 IBEX 지수가 48.3%로 뒤이었다.


주요국 별로 보면 ▲21위 일본 닛케이 지수 26.7% ▲25위 독일 DAX 지수 22.3% ▲29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18.3% ▲30위 미국 S&P 500지수 17.5%였다.

미국만 놓고 보면 뉴욕 3대 지수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4.1% ▲S&P 500지수 17.5% ▲나스닥 종합 21.5%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도 연초 부진했지만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과 AI발 반도체 호조로 투자심리가 개선되자 상승세를 탔다. 그 결과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500조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2024년 연말 678.19였던 코스닥 지수는 2025년 연말에는 925.47로 마쳤다. 12월15일에는 938.83을 기록해 연고가를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