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을 임계점에 선 해로 규정했다. 사진은 강진두 KB증권 대표(왼쪽)과 이홍구 대표. /사진=KB증권


KB증권이 2026년을 변화와 도약의 해이자 임계점(Critical Point)에 선 해로 규정하고 소비자 보호 강화, 생산적 금융 확대, 글로벌 경쟁력 제고,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을 핵심 경영 전략으로 제시했다.


2일 강진두·이홍구 KB증권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우리가 맞이할 2026년 자본시장은 그 어느 해보다 역동적이며 새로운 경쟁 질서 속에서 변화와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정책과 모험자본 투자 확대에 힘입어 자본시장은 새로운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해 두 대표는 "지경학적 분절화(Geoeconomical Fragmentation) 심화와 고환율 압박 장기화 등 글로벌 복합 위기로 인해 시장 변동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변동성의 파고가 높아지는 환경에서 우리는 고객 자산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2026년 경영 전략 최우선 가치로 소비자 보호와 고객 신뢰를 제시했다. 두 대표는 "모든 비즈니스 확장과 혁신 과정에서 고객 권익 최우선이라는 대원칙은 흔들림 없이 지켜져야 한다"며 "각 부문별 소비자 보호 전략을 마련하고 소비자 보호 목표를 명확히 설정해 전사적 의지를 분명히 하겠다"고 했다.

이어 "AI 기술을 활용한 사전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해 업무 누락이나 과실을 방지하고 사고 예방 중심의 디지털 내부 통제 환경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AI와 디지털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임직원이 본연의 업무와 고객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산관리(WM) 부문과 관련해서는 "고객 자산 증대와 연금 Biz 혁신을 통해 고객 동반 성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KB증권은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확대와 장기 자산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Fee Based 자산을 확대해 왔고 디지털 WM 자산은 최근 3년간 세 배 이상 증가했다"며 "2026년은 WM이 본격적인 확장과 도약을 이루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 대해서는 "생산적 금융 확대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수익성 중심의 독보적 IB 지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두 대표는 "녹록지 않았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환경 속에서도 KB증권은 DCM(채권발행) 강자 입지를 유지했고 기업공개(IPO) 비즈니스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냈다"며 "올해는 생산적 금융과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조에 발맞춰 그룹의 선도적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종합투자계좌(IMA)와 발행어음 비즈니스, 전통적 기업 금융 전반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IB에 주어진 자본과 익스포저(Exposure)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하자"고 당부했다.

Wholesale 부문과 관련해서는 "기관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한 성과를 바탕으로 신탁·Wrap(랩) AUM(총운용자산) 중심 금융상품 영업을 확대하고 PBS(기관·헤지펀드 전용 종합 금융 서비스) 비즈니스를 성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그룹에 대해서는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운용 전략과 민첩한 대응으로 시장 기회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전사 수익 기여도를 한 단계 높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전략에 대해서는 "인도 뭄바이 사무소 오픈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 시장 진출의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미 아폴로 자산운용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인수 금융과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I도 강조했다. 두 대표는 "AI는 제조·금융·서비스 등 모든 산업에서 활용 격차가 곧 성장 격차로 이어지는 핵심 동력"이라며 "사내 생성형 AI '깨비AI'를 시작으로 기술 내재화와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2026년을 'AI 실제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강 대표와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물리학에서 임계점이란 본질이 바뀌는 결정적 순간을 의미한다"며 "2026년 KB증권은 기존의 관성을 넘어 새로운 상태로 도약해야 하는 임계점에 서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깊이 있는 고민과 치밀한 준비 그리고 과감한 실행이 KB증권의 도약을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