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현지 경호 인력 상당수를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5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마두로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호 인력 상당수가 사망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이날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미군의 급습 작전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대통령 경호팀 상당수가 살해됐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사상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군사 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 경호 인력과 민간인을 포함해 약 80명으로 추정했다. 다만 사망자 집계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일부터 3일 사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비롯해 미란다·아라과·라과이다주 등을 타격했다. 작전 대상 지역에는 카라카스 공항 서쪽 해안가의 저소득층 주거 지역도 포함돼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델타포스는 마두로 대통령의 안전가옥을 급습해 신병을 확보했고 대통령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와 함께 미국으로 압송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작전으로 미군 사망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을 보호하던 쿠바인 경호 인력 가운데서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마약 테러 혐의로 기소해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번 작전을 군사 공격이라며 규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