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에너젠 수요예측 시작으로 IPO 일정이 본격 시작된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덕양에너젠의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2026년 기업공개(IPO) 시장이 본격 가동된다. 올해 여러 기업의 IPO 일정을 앞두고 주관사 간 실적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IPO 일정을 앞둔 기업은 덕양에너젠이다. 덕양에너젠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덕양에너젠 다음 타자는 액스비스다. 액스비스는 오는 27일부터 2월2일까지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이 단독 주관한다.


이 외에도 지난해 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리센스메디컬, 인벤테라, 코스모로보틱스,카나프테라퓨틱스 등도 빠르면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IPO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상장심사 중인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 피스피스튜디오, 메타넷엑스, 매드업, 폴레드, 마키나락스 등도 무사히 심사를 통과한다면 올해 내 IPO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


상반기 내내 IPO 일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관사별 트랙레코드 경쟁 구도도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IPO 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NH투자증권과 덕양에너젠 공동 대표 주관 외에도 액스비스, 단독 주관을 맡았다. 또 피스피스스튜디오(NH투자증권과 공동주관), 빅웨이브로보틱스(유진투자증권과 공동주관), 매드업, 마키나락스 등의 IPO를 맡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인벤테라, 코스모로보틱스(유진투자증권과 공동주관), 메타넷엑스, 폴레드, 디토닉 등의 IPO 딜을 확보하고 있다.


두 증권사의 포트폴리오 전략도 차별화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소프트웨어와 IT, 인공지능(AI) 기업 중심의 IPO 딜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확장 여력이 큰 기업을 선별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라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바이오와 IT서비스 기업 중심 IPO 딜을 확보하고 있다. 구조적 성장 산업군을 중심으로 해 중장기 산업 성장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 외에도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도 주관 실적을 확보하며 올해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KB증권은 리센스메디컬(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 레몬헬스케어 등의 주관을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카나프테라퓨틱스 단독 주관을 확보했다. 유진투자증권도 NH투자증권과 코스모로보틱스, 미래에셋증권과 빅웨이브로보틱스 공동주관을 맡으며 올해 IPO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예정이다.
올해 증시 활기와 정부 모험자본 확대 기조로 IPO 시장 훈풍이 예상된다. /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올해 IPO 시장 전반 분위기 역시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국내 증시 활성화 흐름과 함께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조가 맞물리며 IPO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거래대금 회복과 투자심리 개선으로 공모주에 대한 수요 기반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모험자본 투자를 핵심 정책 과제로 제시하며 기업공개와 벤처·중소기업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정책적 지원과 시장 환경 개선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상반기 IPO 시장의 회복 흐름이 보다 뚜렷해질 가능성이 나온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모험자본 투자 활성화를 강력하게 강조하고 있어 내년 증권사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며 "IPO와 회사채 발행 등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롭게 적용된 IPO 규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보다 많은 기업이 IPO를 추진하고 있다"며 "호황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