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직후 중국 내 서열 2·3위급 핵심 인사들과 회동을 가진다. 사진은 지난 5일(한국시각)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위해 만난 이재명 대통령(왼쪽). /사진=뉴스1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서열 2·3위 핵심 인사들과 잇달아 회동한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이하 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과 면담한다. 이후 리창 총리를 접견해 오찬을 이어갈 예정이다. 리창 총리는 중국 경제사령탑으로 중국 내 서열 2위에 해당하는 핵심 인사다. 자오러지 위원장은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인물로 서열 3위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일정을 마친 후 곧바로 서열 2·3위와 만난다. 이번 일정은 중국이 한중 관계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신호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 대통령은 자오러지 위원장과 한중 양 국민 간 우호 정서를 증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라며 "리창 총리와는 한중 양국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서 수평적 협력에 기초한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의견을 나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4일 이 대통령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을 때 인허쥔 국무원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을 직접 공항으로 보내 대통령 내외를 영접하도록 했다. 평소 중국은 해외 정상 방문 시 공항에 영접 나온 인사의 직급으로 상대국과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장관급 인사가 마중을 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베이징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상하이로 이동해 차기 국가주석 후보로 거론되는 천지닝 상하이시 당 위원회 서기와 만찬을 갖는다.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시진핑 주석, 리창 총리 등이 거쳤던 상하이 당 서기는 중국 권부의 핵심으로 통하는 요직으로 손꼽히는 자리다.


이 대통령은 오는 7일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임시정부 100주년 의미를 되새기며 독립운동가들의 희생·헌신을 기리는 시간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