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안성기 빈소를 찾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조문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 배우 안성기 장례식장을 찾은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A News' 캡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 배우 안성기 빈소를 찾았다가 조문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안성기 빈소가 마련됐다. 안성기가 오랜 기간 '국민 배우'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연예계는 물론 각계각층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배 의원 역시 안성기 빈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그러나 배 의원의 의상, 인터뷰 태도 등을 두고 때아닌 논란이 일었다.

채널A가 공개한 현장 영상을 보면 배 의원은 흰색 코트를 입고 미소를 지은 채 취재진 앞에 섰다. 배 의원은 "저는 뭐 신입 아나운서 시절부터 영화 평론가상 시상식을 함께하며 선생님과 인연이 시작됐다"며 안성기와의 인연을 전했다. 이어 "오래 아프고 힘드셨는데 본인께서 대한민국 국민에게 베푸신 사랑만큼 하늘나라에서 더 큰 사랑 받으시며 안식하셨으면 좋겠다"며 "인사드리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고인의 작품 중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는 "선생님께서 생닭을 뜯어먹는 장면이 있다. 경악스러웠다. 예전에 찍으신 영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로 연기를 통해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셨다. 최근 작품인 '한산'에서는 굉장히 무거운 갑옷을 입고 더운 중에 최선을 다해 연기하시지 않았나. 100년이 지나도 많은 분의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후 해당 인터뷰 영상에는 배 의원의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시상식 갔냐. 풀메에 밝은 옷에 심지어 웃으면서 인터뷰하네" "장례식장은 어느 모습으로 와도 와 준 것만으로 위로가 된다지만 저건 좀 아니지 않냐" "귀걸이까지 에라이" "장례식장서 저렇게 환한 인터뷰는 처음" "웃네?" "옷 갈아입을 시간이 없으면 다음 날 오던지" 등 반응을 보였다.


혈액암 투병 중이던 안성기는 지난해 12월30일 오후 자택에서 음식물이 기도에 걸려 응급실로 이송됐다.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이어왔다. 그러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5일 오전 9시쯤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이며 운구는 배우 이병헌, 이정재, 정우성, 박철민 등이 맡는다.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