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과 고우석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차 캠프 합류가 확정됐다. 사진은 LA다저스에서 활약한 김혜성. /사진=뉴스1


김혜성(LA다저스)과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미국 사이판에서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에 합류한다.

지난 6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야구위원회는 이날 "김혜성, 고우석이 WBC 대표팀 사이판 캠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WBC 대표팀은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사이판에서 1차 캠프, 다음달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각각 진행한다.


앞서 KBO는 지난달 1차 캠프 명단에 KBO리그 소속 선수 29명만 발탁했다. 미국에서 뛰는 선수들의 합류를 고려해 자리를 비워둔 것이다. 다행히 김혜성과 고우석이 소속팀과 원만한 합의 끝에 WBC 출전이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메이저리그(ML)에 도전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를 거쳐 월드시리즈(WS) 우승 멤버로 거듭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김혜성은 2025시즌 71경기 타율 0.280(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4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를 기록했다.
고우석과 김혜성 등 미국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차 캠프에 합류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벤트 매치에 참석한 고우석과 김혜성(오른쪽). /사진=스타뉴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하며 미국 생활을 시작했으나 아직 빅리그에 데뷔하지 못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등을 오가며 ML 콜업을 노렸으나 데뷔에 실패했다. 2025시즌 마이너리그 성적도 32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ERA) 4.46 3홀드 3세이브로 다소 아쉬웠다. 고우석은 최근 디트로이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후 빅리그 재도전을 노리고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송성문(샌디에이고),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WBC 출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 일정을 소화 중인 이정후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곧 구단과 이야기해 볼 것"이라며 "(대회에) 참가하게 되면 미국에서 훈련하고 시범경기를 뛰다가 일본으로 바로 갈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성문도 샌디에이고 입단 당시 "구단과 상의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답변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