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제조업체들 "1분기 기업경기 어려울 것"
김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BSI 62에 그쳐 기준 밑돌아
원자재 가격·인건비 부담에 79%가 '안전·축소 경영'
김천=박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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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지역 제조업체들은 올 1분기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김천지역 제조업체 6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62.3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분기(48.4)보다 13.9포인트 상승한 것이지만 기준치인 100에는 크게 못 미쳐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경기 전망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 원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변동과 인건비 부담이 꼽혔다. 업종별로는 기계(25.0), 비금속광물(33.3), 섬유(50.0), 목재·제지(71.4), 음·식료품(80.0), 금속·화학(각각 83.3) 업종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반면 전기·전자(133.3) 업종은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환율 영향에 대해서는 '국내 조달·국내 판매 중심으로 영향이 미미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올해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둔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올해 경영 기조로는 '안전(유지)경영'이 63.5%로 가장 많았고 '축소경영'이 15.9%를 차지해 전체의 79.4%가 보수적 경영 기조를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확장(성장)경영'은 20.6%에 그쳤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 과제로는 국내 투자 촉진, 환율 안정, 소비 활성화, 통상 대응 강화 등이 제시됐다.
안용우 김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기업들이 비용 부담과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축소 중심의 보수적인 경영 전략을 택하고 있다"며 "기업 경영 안정과 투자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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