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원 아이파크' 2864억 공공기여… "지역사회 환원 모범사례"
광운대역세권 사업에 3600억 투자… '강북 전성시대' 속도
이화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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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49층 주거·업무·상업 복합단지로 탈바꿈하는 서울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강북의 신성장 거점으로 떠올랐다. 서울시는 그동안 발전이 취약했던 강북의 도시 구조를 재편하고 공공기여를 통한 지역 기반시설 확충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오후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물류부지 개발사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 시찰에는 사업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박희윤 개발본부장(전무)과 신동원 서울시의원(국민의힘·노원구)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개발이 느린 강북을 새 성장축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강북 전성시대'를 이끌 핵심지로 꼽히는 광운대역 물류부지에는 최고 49층, 3032가구 아파트와 오피스·상업시설 등을 복합개발하는 '서울원 아이파크' 공사가 진행 중이다. 2028년 7월 준공이 목표다.
이번 사업에서 약 2864억원의 개발이익이 공공기여로 환수된다. 도로와 기반시설 개선, 도서관·체육센터 등 생활 SOC 조성, 인근 대학 공공기숙사 마련 등에 활용된다. 이밖에 광운대역세권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을 합산하면 약 36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박희윤 전무는 "평생교육 인프라를 갖춘 첫 거점을 세운다는 취지로 복합도시 모델을 구상했다"며 "광운대와 개발 계획을 연계해 후문이나 지하철 4호선 석계역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일대가 단절된 섬처럼 돼 있는데 주변을 잇는 중심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공정률은 공동주택 복합용지 11.2%, 오피스·상업시설 3.7%다. 공동주택 복합용지는 2024년 11월 착공해 지하층 골조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오피스·상업시설은 터파기 공사와 지하층 철골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동서 지역 단절 해소·주거 공급 확대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공사 소음과 분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소음 저감을 위해 이동식 방음벽과 에어 방음벽을 설치하고 고정식 소음 측정기를 운영하고 있다"며 "분진 억제를 위해 외곽 도로를 포장하고 상시 살수시설을 가동한다.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각 출입 게이트마다 신호수를 배치하고 공사 차량을 통제해 보행자 안전도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광운대역 물류부지는 노후화에 따른 분진·소음과 물류시설로 인한 동서 지역단절을 유발해 왔다. 준공 시 월계동 일대는 미래형 복합 중심지로 부상, 동북권역의 새로운 생활·경제 거점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날 현장에서 오 시장은 대형 개발사업을 통한 도시 구조 재편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 시장은 "강북의 지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2009년부터 제기돼온 공공기여 방식의 특혜 논란을 해소하고, 용도지역 상향을 통한 개발을 활성화해 공공기여가 지역사회 발전으로 환원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000가구의 아파트 신규 공급으로 주거 문제 완화도 기대된다"며 "지역 주민도 혜택을 공유하는 '윈윈윈' 구조가 만들어지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근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등과 사업이 연계되면서 강북 전성시대를 이끄는 핵심 프로젝트들이 하나둘 가시화될 것"이라며 "사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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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