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간담회를 통해 AI(인공지능)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사진은 전날 JPMHC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한 서 대표. /사진=셀트리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사업 전반에 AI(인공지능) 도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약개발과 LLM(거대언어모델), 공장 자동화 등을 중심으로 AI를 활용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AI 도입 확대는 서 대표의 부친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강조한 내용이다.


서 대표는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 행사장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관련 콘텐츠 팀을 2년 전에 만들었다"며 "신약, LLM, 공장 자동화 등 3가지가 (AI 활용의) 큰 축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은) 새로운 기술을 보고 계속해서 도전해 왔다"며 "서 회장이 강조해온 일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약개발 AI의 경우 내부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서 대표 평가다. 그는 "유전자 데이터에서 신약 타깃을 찾아내는 건 이미 내부적으로 가능하다"며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모델도 올해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AI 활용을) 한 번 해놓으니 구성원들이 프로그래밍이나 컴퓨팅에 대한 장벽이 낮아져 금방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LLM의 경우 올해부터 전사적으로 도입한 뒤 회사 상황에 맞춰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셀트리온 사내 LLM 관련 구성원은 7명 수준으로 기존에 나와 있는 LLM 도구를 활용하면 혼자서도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서 대표는 설명했다. 셀트리온 LLM 관련 구성원은 아키텍처 개발자에 가까운 역할을 수행하며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장 자동화를 위해서도 AI를 사용한다. 어느 공정에 특정 AI 기기를 도입할지 등을 올해부터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AI 기능을 갖춘 로보틱스 제품을 통해 공장 효율을 높이는 데 방점이 찍힐 것으로 관측된다. 공장 자동화는 이혁재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담당한다.


셀트리온은 AI를 도입해 혁신성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개발부터 판매까지 사업 전반에 AI 플랫폼 도입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사업 확장에도 AI를 활용한다.

셀트리온의 AI 확대 의지는 서 회장의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엿볼 수 있다. 서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인터넷의 등장으로 우리 삶이 달라졌듯 AI로 인해 산업 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재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을 추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AI를 통해 맞이하게 되는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시의적절한 전략적 결정과 새로운 사업 계획 운용으로 미래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