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투로 자숙 중이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엠넷 '쇼미더머니12'에 출연했다. 사진은 래퍼 마이크로닷이 엠넷 '쇼미더머니12'에 출연한 모습. /사진=엠넷 '쇼미더머니12'


부모 빚투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래퍼 마이크로닷이 엠넷 '쇼미더머니12'에 도전했다.

지난 15일 엠넷 '쇼미더머니12'(이하 '쇼미12') 첫 방송에서는 서울 예선이 공개됐다. 이날 마이크로닷은 참가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진짜 큰맘 먹고 도전하는 거다. '쇼미12'에 나간다는 것이 두렵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빚투 논란 후 근황에 대해 "부모님도 실형 살고 재판도 끝났다. 아직 한 분에게는 합의 위로금을 드리고 있다.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어야 하니 고깃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 자신을 원망하고 제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정말 힘들었을 때 (인간) 관계들이 없어졌다. 오로지 저를 떠나지 않았던 게 음악"이라며 "사람들이 맘을 열어주고 노래를 들어주면 그것보다 더 바라는 건 없을 거 같다. 진심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쇼미12'에 도전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그레이에게 예선 심사받았다. 그는 '마닷이 또 나왔네' '그 부모의 그 허슬러' '마닷은 어디 가도 부모가 발목 잡아' 등 자신의 애환이 담긴 랩 가사를 뱉어냈다. 마이크로닷은 합격 목걸이를 받았고 "너무 행복하다"며 웃었다.

앞서 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부모가 1990~1998년 충청북도 제천에서 거주할 당시 친인척과 지인 등 15명에게서 5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피해를 준 뒤 뉴질랜드로 도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했으나 피해자 증언이 이어지자 사과했다. 결국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사건과 관련해 2020년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1년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은 복역을 마친 뒤 뉴질랜드로 추방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