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을 비롯한 손보업계가 다음달부터 차보험료 인상 절차를 밟는다. 사진은 지난 12일 광주 한 거리의 차량들. /사진=뉴시스


롯데손해보험이 오는 3월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4% 인상한다. 손해보험업계는 다음달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5년 만에 차보험료를 올린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1일 롯데손보는 차보험료를 1.4% 인상한다. 5개 대형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경우 다음달부터 인상된 차보험료를 본격 적용한다.

먼저 다음달 삼성화재(11일)와 현대해상(16일)은 1.4%, DB손해보험(16일), KB손해보험(18일), 메리츠화재(21일)는 1.3%를 인상할 예정이다. 한화손해보험은 다음달 21일부터 1.2%를 올린다.


이같은 손보사의 차보험료 인상 결정은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2021년 당시 차보험료 동결 이후 2022년 최대 1.4%, 2023년 최대 2.5%, 2024년 최대 3.0%, 2025년 최대 1.0% 등 4년 연속 보험료가 인하됐다.

그간 금융당국은 상생·포용금융 차원에서 손보사 측에 보험료 인하를 요구했다. 하지만 올해 보험사 손해율이 가파르게 오르며 1%대 인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기준 회사별 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삼성화재 86.6% ▲현대해상 86.5% ▲KB손보 86.4% ▲DB손보 85.4% ▲메리츠화재 85.3% 등 순이다. 통상 업계에선 손해율 80%를 차보험 손익분기점으로 판단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인상으로 가입자 한 명당 평균 9000원~1만원의 보험료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