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파모'부터 '오픈AI'까지… LG CNS, AI 패권 확보 '잰걸음'
AI 전환(AX)으로 산업 혁신 가속…'소버린 AI' 핵심 주자 될까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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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시장이 '소버린 AI' 구축 경쟁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LG CNS가 독자 기술력을 앞세워 AI 전환(AX)을 가속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국가대표 AI 선발전을 시작했는데 이달 15일 1차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LG CNS가 참여한 LG AI 연구원 컨소시엄은 모든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세부 점수로는 벤치마크 평가 33.6점(40점 만점), 전문가 평가 31.6점(35점), 사용자 평가 25점(25점)으로 총점 90.2점을 받았다. LG AI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초거대 언어모델 'K-엑사원(EXAONE)'은 외산 모듈 의존 논란 없이 자체 기술로 구축된 점이 주목받았다.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은 LG CNS의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달 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픈AI의 챗 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그룹 차바이오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단기적으로는 차바이오그룹 내 클라우드 인프라 전환 및 데이터 통합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중장기적으로는 AI 기반 '커넥티드 헬스케어 서비스'를 공동 사업화한다. 해당 서비스는 병원·주거공간·웨어러블 기기 등에서 수집되는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신호를 감지하면 의료진 연결 등 후속 조치로 연계하는 모델이다.
공공 분야에서는 육·해·공군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유사통신망 사업과 국방전산정보원의 차세대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국방 IT 역량을 확대했다.
AX 사업에도 주력한다. LG AI 연구원과 협력해 정부 기관과 민간기업 대상 AI 도입을 지원하고 산업별 특화 모델을 적용하는 '멀티 엔진(Multi-Engine)' 전략을 가속화한다. 스스로 판단·추론하는 에이전틱(Agentic) AI 서비스를 상용화하며 기술 범위도 넓히고 있다.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는 AI 서비스 설계부터 구축, 운영, 관리까지 지원하는 6종 모듈형 플랫폼으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에이엑스씽크(AXthink)'는 일정 관리·메일 요약·결재 승인 등 반복적인 사무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로 내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의 투자 확대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AI 예산을 2025년 3조3000억원에서 2026년 10조원으로 세 배가량 늘리고 이 중 5조1000억원을 'AI 대전환' 사업에 배정한다. 예산은 AI 고속도로 구축·혁신 기술 개발·인재 양성·AI 기반 사회 조성 등 전방위 영역에 활용된다.
AI 사업 확장세에 맞춰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 CNS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3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하며 2026년 매출은 6조8000억원 수준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LG CNS 관계자는 "'우수한 AI 기술 역량과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AX 선도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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