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첫 경찰 조사가 약 21시간 만에 종료됐다.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선 공천헌금 1억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원 수수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밤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2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20일) 오전 9시부터 강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이날 오전까지 조사했다. 전날 오전 9시쯤 경찰에 출석한 지 약 21시간 만이다. 그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사는 오전 2시쯤 끝났지만 강 의원은 4시간정 진술 조서를 꼼꼼하게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최선을 다했다"며 "남은 수사도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강 의원 소환에 앞서 지난 18일 김 시의원과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남모씨를 불러 조사했으나 두 사람의 진술은 엇갈렸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 측에서 먼저 금액을 제안했다고 주장하고, 남씨는 돈의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대질신문을 고려했으나 김 시의원이 거부해 무산됐다.

경찰은 이번 첫 조사를 토대로 강 의원의 신병 확보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 재소환 가능성도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