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증권이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크제 부진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5’ 포스코퓨처엠 부스. /사진=뉴스1


신영증권이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미국 전기차(EV) 업황 둔화 영향으로 2025년 4분기(10~12월) 실적이 크게 부진했을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5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했다.


신영증권은 21일 리포트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의 2025년 4분기 매출을 전 분기 대비 27% 줄어든 6389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30억원 적자 전환돼 시장 기대치였던 78억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OPM)은 –4% 수준이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향 양극재 판매 급감과 음극재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되며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에너지소재 부문 부진을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는 미국 GM 및 얼티엄셀즈(Ultium Cells) 양극재 판매가 급감한 데다 음극재 재고평가손실이 반영되며 에너지소재 부문의 영업적자(OPM –12%)로 전환을 예상했다. 4분기 전체 양극재 판매량은 약 8000톤으로 전 분기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GM의 재고 조정 재개로 N86 양극재 판매가 전 분기 대비 86% 급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얼티엄셀즈 1·2공장은 상반기까지 가동 중단이 예정돼 있어 단기적인 판매 공백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2026년 연간 양극재 판매량 전망도 하향됐다. 신영증권은 2026년 양극재 판매량을 약 4만4000톤으로 예상하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4%에 그칠 것으로 봤다. 이는 기존 추정치 대비 21% 낮아진 수치다.

박 연구원은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EV 정책 후퇴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북미향 양극재 납품 비중이 높은 포스코퓨처엠의 공급 구조상 단기 실적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26~2027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추정치도 각각 기존 대비 21%, 13% 하향 조정됐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반등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2027년 전후 ESS(에너지저장장치)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납품 확대와 미국의 음극재 공급망 탈중국 움직임이 구체화될 경우 신규 수주 기반의 가동률 개선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