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코스피5000 특위 청와대 초청… 정청래 "꿈은 이루어진다"
김성아,
김인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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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한국 증시가 '꿈의 5000시대'를 열어젖히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경제 성과가 입증됐다"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코스피 5000 돌파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걸었던 핵심 경제 공약 중 하나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 넘게 급등하며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했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던 '그린란드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 결정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매입과 관련해 무력 사용 배제와 관세 위협 철회 의사를 밝히며 시장의 뇌관이었던 지정학적 리스크를 일축하자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치솟았고 그 훈풍이 국내 시장으로 고스란히 전해진 결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역사적인 지수 돌파를 기념해 더불어민주당 내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다. 이 자리에는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기형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도봉구을)을 비롯해 민병덕·박상혁·안도걸·이소영 의원 등이 참석해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여당 지도부는 즉각 환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장 초반 코스피가 5000포인트를 넘어서자 "꿈은 이루어진다"라며 감격을 표했다.
정 대표는 "지금 이 시각, 종합주가 지수 5014. 경축"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 국민행복 시대를 위하여 함께 가자"고 적었다.
의원들 사이에서도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성과를 과거 산업화와 정보화 혁명에 비견되는 자본시장 도약으로 평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화성시정)은 SNS에 "코스피 5000 돌파,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대한민국의 도약은 언제나 국가의 다음 인프라를 먼저 깔아온 역사였다"고 평가했다.
전 의원은 "박정희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산업과 수출이 연결되는 물류의 축을 만들며 산업화의 길을 열었고 김대중 대통령은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국가 전략으로 구축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짚었다.
이어 "오늘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 돌파를 통해 기업의 성과가 정당하게 평가받고 자본이 국내에 머무는 자본시장 전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고속도로가 산업을 움직였고 통신망이 기술을 연결했듯 이제 자본시장은 대한민국의 다음 성장을 떠받칠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주가 상승에 회의적이었던 시각을 겨냥한 날 선 반응도 있었다. 최민희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남양주시갑)은 "코스피 5000 돌파! 문외한은 신기하다. 앞으로 물론 등락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근데 코스피 3000도 불가능하다고 비아냥댔던 자들, 논평을 듣고 싶다"고 했다. 이어 "비난은 세게 하더니 본인 주장이 완전 틀렸을 때 가만히 있는 것 좀 거시기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주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오랜 기간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박스피 탈출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의원은 "오랫동안 박스피로 불리던 코스피 지수가 마침내 5000선을 넘어섰다"며 "우리 자본시장과 경제에 있어 매우 뜻깊은 역사적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기세가 일시적인 반등에 그치지 않고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코스피가 6000, 7000을 향해 꾸준히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도 제도와 정책으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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