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바디프랜드 AI 헬스케어로봇 '다빈치 AI'./사진=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가 헬스케어가전 시장에서 매출 1위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바디프랜드는 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헬스케어로봇을 내놓으며 업계 1위인 세라젬을 본격적으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바디프랜드는 기존 안마의자(마사지체어)에 로보틱스(로보워킹, 분절 움직임 등) 기능을 더한 헬스케어로봇 판매 비중을 본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여기에 AI 기능까지 갖춘 헬스케어로봇을 내놓으며 헬스케어가전 시장에서 주도권을 다시 찾겠다는 복안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바디프랜드는 AI 헬스케어로봇 '다빈치 AI'를 출시했다.


헬스케어로봇은 건강을 유지, 개선, 회복을 돕기 위해 로보틱스를 활용해 마사지, 재활, 간병 등 기능을 제공하는 헬스케어가전 제품 중 하나다.

최근 바디프랜드는 중장기적으로 전체 안마의자 판매량의 40% 이상을 헬스케어로봇으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단순 안마으자를 넘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한 것이다.


이에 내놓은 '다빈치 AI' 기능도 사용자의 실시간 생체 데이터를 측정, 분석해 인공지능이 가장 적합한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는 마사지를 받으며 태블릿 리모콘으로 피로도 지수를 비롯한 생체 지표와 함께 AI가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이유까지 확인할 수 있다.


다빈치 AI는 손 마사지부 내 검지손가락을 두는 위치에 설치된 광혈류측정(PPG) 센서로 심박수(HR), 심박변이도(HRV), 산소포화도(SpO₂) 등 주요 생체 지표를 측정한다.

측정한 지표를 분석해 사용자의 피로도와 긴장도를 파악하고 AI가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최적의 마사지 프로그램을 연결해 제안한다.

다빈치 AI는 측정된 심박수와 심박변이도에 따라 템포(BPM)를 5단계까지 조절해 음악을 들려주는 '심박 동조 음악 케어'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 안정 및 이완에 도움을 준다. 실시간 생체 지표 데이터는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해 꾸준하게 자신의 건강상태를 추적, 관리가 가능하다.

사용자 성별 등 기반으로 한 추천 마사지도

사용자의 성별, 나이, 키, 몸무게를 기반으로 한 AI 추천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AI가 딥러닝한 신체정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 신체에 딱 맞는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 받는 것이 가능하다.

사주, 별자리 등 동서양의 기질 정보들을 AI로 분석해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마사지를 추천, 제공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통계적 분석을 통해 내 취향과 기질에 맞는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매일 달라지는 운세 콘텐츠도 제공해 엔터테인먼트적인 즐거움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중요한 개인 신체 데이터가 담긴 만큼 보안과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보안을 위해 10.4인치 태블릿에 사용자 얼굴 인식과 PIN 로그인 방식을 도입했다.

로보 다리 마사지부를 포함해, 움직이는 부위마다 안전 센서를 총 17개 설치해 안전성도 강화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OTA) 및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인 에이전시 '이탈디자인'이 설계한 뛰어난 외관은 그대로 계승됐다.

유려하면서도 인테리어 선호도가 높은 새턴브라운 컬러를 사용해 정제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완성됐다. 시트 내 부위별로 조금씩 다른 명도의 컬러를 조합한 패턴과 스티치를 적용해 주변과 잘 어우러지는 것은 물론 착좌감, 지지력 등 실용성까지 잡았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다빈치 AI는 온 몸을 움직이며 마사지를 제공하는 헬스케어로봇에, 생체 신호를 분석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AI 기능까지 더해진 AI 헬스케어로봇"이라며 "지속적인 피로와 긴장 상태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생체 데이터를 관리하고 개인별 맞춤 솔루션을 제공해 회복을 돕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 세라젬 넘어 1위 탈환?

한편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은 헬스케어가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다투는 경쟁 관계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라젬은 2021년 매출액 6670억원으로 바디프랜드(6110억원)을 처음 추월한 이후 2024년까지 줄곧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바디프랜드(4368억원)와 세라젬(5460억원) 매출액 차이는 1092억원이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4년 기준으로 바디프랜드(225억원)가 세라젬(22억원)을 203억원 앞섰다. 헬스케어 업계는 지난해 국내 안마의자 시장을 매출 기준으로 1조5000여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AI 기술 경쟁력 강화는 필수"라며 "앞으로 안마의자의 진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