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차총회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오른쪽)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만났다. /사진=HD현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6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 연차총회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만나 차세대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8월 서울에서 SMR(소형모듈원자로) 공급망 확대와 상업화 진행 상황을 점검한 이후 5개월 만에 이루어진 후속 회동이다.


양사는 이번 회동을 통해 테라파워가 추진 중인 SMR 사업의 최근 성과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실행 단계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테라파워는 지난해 12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의 주요 안전성 평가를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통과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확보했다. 특히 올해 1월에는 빅테크 기업인 메타(Meta)로부터 대규모 원자력 발전 공급 계약을 따내는 등 SMR 상업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는다.


HD현대는 테라파워의 핵심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제작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 SMR 파일럿 프로젝트의 제작 및 건설 공정에 속도를 내고 있어 양사의 협력 모델은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실질적인 'SMR 공급망 구축'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