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유입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100조원 돌파를 앞뒀다. 사진은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스1


지난 22일 사상 첫 코스피지수 5000 돌파 이후 꾸준한 상승 흐름이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 유입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100조원 돌파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투자를 위해 실탄을 풀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5일 90조원을 넘어선 뒤 5거래일 만에 7조원가량 늘며 지난 21일 기준 96조331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 펀드 등 금융투자 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놓은 자금이다. 언제든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어 시장에서는 '증시 대기자금'으로 읽힌다.


예탁금은 지난해 초만 해도 50조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자 시중 자금도 대거 증시로 유입돼 예탁금 역시 1년 여 만에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지난해 11월 코스피가 4000선에 안착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예탁금 역시 88조원대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차익실현 영향에 다소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수 상승이 지속되면서 재차 자금이 유입돼 올 들어서도 최대치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밖에 예탁금과 함께 대표적인 대기자금으로 분류되는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잔액도 연일 증가세다. 같은 날 기준 국내 증권사 CMA 잔액은 96조694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지난 19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103조4697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