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국토교통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2005~2014년 하계 휴가기간 통행 변화를 분석한 결과 8월 둘째주 이후 비율이 7.1%에서 28.3%로 증가해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집중되었던 휴가 기간이 8월 중∙하순까지 분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휴가 예정지 선호도는 동해안권이 38.4%로 가장 높았으며 남해안 및 제주권이 28.3% 66.8%로 조사 되었다. 이는 선호 지역이 계곡이나 바다, 워터파크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여름철 시원한 물놀이는 더위를 식혀주지만 물 속에서 과도한 장난을 하거나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다보면 순간적 근육 뭉침으로 급만성 요통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계곡이나 워터파크는 이끼 낀 돌이나 물 등으로 바닥이 미끄러워 다칠 위험이 크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구로예스병원의 김훈수 원장은 “요통은 전국민의 70~80% 정도가 겪는 질환으로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일주일 정도 휴식 및 안정을 취하면 회복된다”며 “하지만 휴가철 갑작스런 요통 발생 이후 충분히 휴식을 취해도 허리가 아프고 주기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벼운 통증은 물리치료나 재활운동 등으로 쉽게 완화되지만 다른 척추 질환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시기가 늦어지면 치료 및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만약 물놀이 후 움직이거나 허리를 구부릴 때 아프고 찌릿하면서 허리와 엉덩이, 종아리 등에 통증이 느껴지고 당김이 느껴지면 요통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허리 근육이 긴장되는 동작은 피하고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허리 근육을 강화하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

김훈수 원장은 “특히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여름철 물놀이 시 과도한 움직임을 피하고 계곡이나 워터파크보다는 지면 충격이 덜하고 모래찜질이 가능한 바다에 가는 것이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만약 수영을 하거나 물놀이 중 요통이 발생하면 즉각 동작을 멈추고 반신욕이나 온찜질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이미지제공=구로예스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