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빠르면 오늘(9일) 오후 2차 공천 단수후보 및 경선지역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10일에 발표할 예정이어서 오는 20대 총선을 30여일 앞두고 경선국면으로 전환된 모양새다. 특히 당 안팎에선 영남권 중진 의원에 대한 공천배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황진하 사무총장은 9일 오전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일요일(6일)부터 어제(8일)까지 지역구 분구, 조정지역의 공천신청자 269명에 대한 면접을 완료했다"며 "조속히 서류와 자격심사를 끝내고 경선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8일 공천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9일 경선지역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9일 오후 늦게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오늘(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서 2차 경선 발표를 늦게 한다든지 내일(10일)이라도 한다든지 그렇게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선거구 변경 지역에 대한 공천 면접을 이번 주 중으로 마무리하고, 1차 발표 때 선정한 여성과 청년 우선추천지역에 대해서는 10일까지 후보를 재공모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공천신청자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