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1년 만기, 2년 만기로 저축을 하려 해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저축을 하는 게 실질적인 마이너스· 시대다.

조금 더 높은 금리를 원하면 저축은행에 눈을 돌려보자. 시중은행보다 연 1%포인트가량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다음달부터 창구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돼 금융소비자는 보다 편리하게 저축은행을 이용할 수 있다.


22일 기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1년만기 2.06% ▲2년만기 2.12% ▲3년만기 2.15%,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1년만기 2.68% ▲2년만기 2.74% ▲3년만기 2.82%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보다 1%포인트가량 높은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왼쪽 하단부에서 저축은행별 금리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캡처

그렇다면 저축은행 중에서도 어떤 저축은행을 선택하는 게 이익일까. 몇 개 안되는 은행과 달리 저축은행의 수는 수십여개에 달한다. 각 저축은행의 금리를 비교하기가 어렵게 느껴진다. 이럴 땐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편리하다.
저축은행 각사의 예적금 금리는 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중앙회는 매일 저축은행의 예적금 금리를 공시하는데 이날 1년만기 정기예금의 가장 높은 금리는 2.40%로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1년만기)인 2.06%보다 0.34%포인트 높다.

◆해당 지역권이 아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로 해결


지금까지 고객은 개별 저축은행의 상품을 이용하기 어려웠다. 저축은행 영업망이 지역별로 구축돼 있어 시중은행에 비해 창구 수가 현저히 적어서다. 해당 지역으로 가지 않는 한 계좌를 개설할 수 없었던 셈.

하지만 오는 12월9일부터 중앙회가 공동 비대면전산망을 가동하기 시작해 저축은행에서도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다. 높은 예적금 금리를 제공하지만 수도권 이외 지역에 위치해 방문할 수 없었던 저축은행을 고객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자체 전산망을 쓰는 대형사 10곳을 제외한 69개사 가운데 60개 저축은행이 공동전산망을 이용한다. 고객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이다. 중앙회 공시를 살핀 후 높은 예적금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을 비대면으로 이용해보자. 저금리 시대에 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 비대면 계좌 개설의 또 다른 장점은 특판(특별판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축은행 특판의 예금금리는 정기예금보다 연 0.3%포인트 가량 높기 때문에 이 역시 쏠쏠하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를 떠올리며 작은 저축은행의 경우 부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들 수도 있다. 하지만 5000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안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