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가운데 10일 서울 종각역에서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박사모)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탄핵 무효'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사진=뉴스1

10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친박단체들의 맞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경찰 추산 1만5000여명은 광화문광장 인근인 청계광장에 모여 대통령 탄핵안 가결에 항의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여 일부 회원들은 광화문광장까지 넘어온 상태라 충돌도 우려된다. 경찰은 오늘 양측간 충돌과 안전 유지 등에 대비해 228개 중대 약 1만8000여명의 인원을 배치했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대한민국은 전시상태이자 비상시국이다. 우리는 불법탄핵, 선동탄핵 저지 국민운동을 개시한다"며 "헌재 재판관들이 촛불에 기죽지 않도록 우리의 힘을 보여주고 안심시켜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도 연단에 올라 "어제 박 대통령이 국회에서 234명 국회의원에 의해서 탄핵을 당했다. 나도 당했다. 여러분도 당했다"며 "탄핵을 당하고도 그냥 있을 수 없다. 이제 양심적이고 권위 있는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양심을 믿는다"고 소리쳤다.

친박단체들은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마무리하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까지 행진한 뒤 2차 시국선언,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