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먹고살기 힘든데 무슨 동물복지까지 신경 쓰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사람과 동물, 둘 중 꼭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당연히 사람이다. 사람의 복지를 양보하면서까지 동물복지를 챙기기는 어렵다. 다만 동물복지 역시 우리가 간과해선 안될 중요한 사회문제 중 하나라는 건 잊지 말자.
우리 사회가 여성, 장애인, 노동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소년소녀가장 등을 위한 복지정책을 확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이 사회적 약자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적 약자를 보듬고 그들과 함께하는 세상이 아름답고 바른 세상이라는 데 우리 모두가 동의하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동물은 인간보다 약자다. 모든 동물이 사람보다 약하다. 사람은 자신보다 몸집이 아주 큰 코끼리도 훈련시켜서 등 위에 타고 다닌다. 사람보다 힘이 센 호랑이도 동물원에 가둬 구경한다. 결국 모든 동물은 인간 앞에서 약자다.
동물복지를 신경써야 하는 이유는 다른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이유와 같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분법적 민법체계로 여전히 동물을 물건 취급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이후 청와대를 떠나며 기르던 진돗개들을 진돗개 혈통단체로 보내면서 ‘동물 유기행위’라는 비판을 받았다. 따라서 19대 대통령의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한 관심은 선거에도 도움이 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보’와 ‘서니’라는 두마리의 반려견을 키웠는데 그중 ‘보’는 2012년 오바마의 선거운동에 참여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오바마는 캠프 선거자금 모금사이트의 주인공으로 ‘보’를 선정해 동물애호가들의 표심을 획득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역시 반려묘가 당선을 도왔다. 미혼인 그녀는 “고양이 ‘샹샹’과 ‘아차이’를 입양한 이후 2명의 가족이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후보 시절 차이잉원 총통이 페이스북에 고양이 관련글을 올리면 정치적 현안을 올릴 때보다 ‘좋아요’를 20~50% 더 많이 받았다.
우리나라도 이제 반려동물인구 100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 국민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살고 있다. 이쯤 되면 동물에 관심을 갖지 않는 대통령 후보가 오히려 어리석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각 대선후보들이 동물보호관련 공약들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진심으로 환영할 일이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동물보호 공약을 꼭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8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한 관심은 선거에도 도움이 된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보’와 ‘서니’라는 두마리의 반려견을 키웠는데 그중 ‘보’는 2012년 오바마의 선거운동에 참여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오바마는 캠프 선거자금 모금사이트의 주인공으로 ‘보’를 선정해 동물애호가들의 표심을 획득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역시 반려묘가 당선을 도왔다. 미혼인 그녀는 “고양이 ‘샹샹’과 ‘아차이’를 입양한 이후 2명의 가족이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후보 시절 차이잉원 총통이 페이스북에 고양이 관련글을 올리면 정치적 현안을 올릴 때보다 ‘좋아요’를 20~50% 더 많이 받았다.
우리나라도 이제 반려동물인구 1000만명 시대에 들어섰다. 국민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가족처럼 살고 있다. 이쯤 되면 동물에 관심을 갖지 않는 대통령 후보가 오히려 어리석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각 대선후보들이 동물보호관련 공약들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진심으로 환영할 일이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동물보호 공약을 꼭 실천하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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