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식, 이윤택./사진=스타뉴스
연극배우 겸 연출가 오동식이 성추문에 휩싸인 스승 이윤택을 고발하는 내용의 장문의 글을 남긴 가운데 오동식에 관심이 모아졌다.
오동식은 21일 낮 자신의 SNS에 "나는 나의 스승을 고발합니다"라며 "그리고 선배를 공격하고 동료를 배신하고 후배들에게 등을 돌립니다. 나는 XX끼입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오씨는 이씨가 기자회견을 앞두고 모의연습한 사실을 언급하며 "방금 전까지 사실이라고 말하던 선생님은 이제 내가 믿던 선생님이 아니었습니다. 괴물이었습니다"라고 표현했다. 오씨는 또 자신을 비롯한 극단 고위 관계자들이 성폭력 피해 사실과 당시 정황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씨는 글 말미에 "지금도 이윤택에게 전화가 오고 있으니까요. 나는 나의 스승 이윤택을 고발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살 길만을 찾고 있는 극단대표를 고발합니다"라며 분개했다.

이씨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극단 관계자들과 모의연습한 사실을 폭로한 오씨는 이씨의 제자이자 연희단거리패의 단원으로 연출을 겸하고 있는 연극배우다. 청주대학교,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연극학을 전공한 오씨는 현재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연희단거리패에는 2008년 입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