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욕설 장면'에 대해 해명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감독 스티브 커. /사진=로이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이 경기 도중 팀 내 포워드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욕설을 던진 것으로 추측되는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피닉스 선즈와의 홈경기서 111-115 역전패를 당했다. 리그 전체 최하위 피닉스에게 덜미를 잡힌 골든스테이트는 최근 10경기서 4승 6패에 그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골든스테이트는 충격적인 패배 외에도 케빈 듀란트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러한 가운데 스티브 커 감독이 경기 도중 그린에게 욕설을 하는 듯한 장면이 여러 방송사들을 통해 포착되면서 팀 내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들이 나왔다.
커 감독은 12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와의 인터뷰에서 “내 입모양을 해석한 사람들은 틀렸다”며 웃으면서 ‘욕설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그는 “당시 내가 말하려던 것은 그린의 경기 접근방식과 내 생각이 달랐다는 점이었다. 이것이 정확한 단어들이다. 누가 어떻게 그런식으로 잘못 해석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커 감독은 그린의 현재 마음 상태가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는 “사적인 일이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본인의 입모양까지 포착되는 상황이 등장하자 커 감독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조지 오웰이 옳았다. 단지 ‘1984’라는 연도가 틀렸을 뿐이다. 제목은 ‘2012’ 쯤 되었어야 했다. 현재의 삶에서는 모든 것들이 기록되고 녹화된다. 우리는 이러한 현대적인 삶의 방식에서 생존하는 방법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클레이 탐슨이 오라클 아레나를 찾은 팬들의 반응에 실망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그가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이해한다. 그러나 모두가 지친 상태다. 우리가 훌륭한 에너지와 정신력이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팬들은 자연스레 더 많은 환호를 보낼 것”이라고 답했다.
듀란트의 상태에 대해서는 “듀란트는 괜찮다. 팀 닥터도 그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듀란트는 현재 훈련장에 있으며 몇몇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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