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용마 기자. / 사진=뉴스1
복막암으로 투병 중이던 MBC 이용마 기자가 21일 향년 50세를 일기로 별세, 각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애도의 글을 남겼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이용마 기자님, 당신은 공정한 세상을 위해 말과 글과 행동으로 모범을 보인 소금같은 언론인이자, 제겐 동지애가 느껴지는 벗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바꿀 수 있다'는 당신의 말씀이 떠오른다. 공정한 세상으로 바꿔가는 길, 당신 몫까지 나누어 지겠다. 편히 쉬시라"고 언급했다.


2017년 당시 이용마 기자의 저서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가 출간 됐을 당시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 이던 이 지사는 이 기자와의 인연을 거론하며 해당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추천글에서 "이용마 기자와 인연을 맺은 지도 어느덧 20년이 되었다. 한결같이 취재에 성역을 두지 않은 그는 이 사회에 필요한 ‘소금 같은 언론인’의 표상이었다. 그는 이 책에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한국 사회와 언론의 모습을 냉철하게 담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생을 건 리포트라 할 수 있는 그의 글이 내 마음을 흔든 이유는 그 바탕에 ‘세상은 더욱 좋게 바꿀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복막암 진단을 받고 암투병 중일때도 SNS를 통해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라는 이용마 기자가 쓴 책을 언급하며 "그 희망을 간직하고 있기에 오랜 시간 이 악물고 버틸 수 있는 것"이라며 "세상은 바꿀 수 있다. 우리가 깨어있다면, 침묵하지 않는다면, 참여하고 행동한다면!"이라고 이용마 기자의 쾌차를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23일,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 씨와 두 아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