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 매장에서 치킨 포장용 봉지에 시즈닝 가루를 버무리고 있는 사진이 게재돼 논란을 빚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유명 치킨 브랜드 매장에서 가루 시즈닝과 치킨을 포장용 비닐봉지에 넣은 채 조리하는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치킨(시즈닝 치킨 제품명) 먹는 분들 보세요... 충격적"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한 점원이 업체 로고가 박힌 닭 포장봉투에 손을 넣어 치킨을 버무리는 듯한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작성자는 "A치킨은 가루가 뿌려진 치킨인데 그 가루를 치킨 포장용 봉투에 넣고 버무린다. 위생 클린백이나 스테인리스 그릇이 아닌 일반 포장봉투"라며 "주방 일부가 보이는 구조라 일부만 보이는데도 그 곳에서 버무리더라"라고 폭로했다. 그는 같은 장면을 여섯차례 정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이어 "최소한 먹는 걸로는 장난을 치면 안된다"면서 "내가 먹은 것도 아니지만 화나더라. 모든 업주분들이나 모든 매장이 이렇지는 않겠으나 최소한 프랜차이즈를 달고 서로 피해 안갔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해당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는 특정 매장에서 위생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업체 본사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에 "본사 메뉴얼상 A치킨은 스테인리스 채반에 치킨을 넣고 시즈닝 가루를 뿌려 위생장갑을 낀 상태로 조리해야 한다"며 "정기교육을 하며 강조해왔으나 일부 극소수 매장에서 편리하다는 이유로 그렇게 조리하는 방식이 퍼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매장 측이 '급한 마음에 그랬다. 죄송하다'며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