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나노젠이 개발하고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확보키로 돼있는 코로나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에 대한 안전성과 직접 보호효과가 최종 확인됐다. 이에 나노젠 지분을 보유한 넥스트사이언스의 주가가 강세다. 

20일 오전 9시7분 넥스트사이언스는 전거래일대비 2950원(17.25%) 오른 2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베트남 보건부 산하 국립 의학윤리위원회 쯔엉비엣중(Truong Viet Dung) 의장은 17일 베트남 현지언론 PLO와의 인터뷰에서 "나노코박스의 보호효과가 WHO(세계보건기구)의 최소 보호효과 기준인 50%를 넘었다"며 "나노코박스의 긴급승인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의약품 허가 자문위원회에 임상 3상 중간결과 데이터를 곧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베트남 보건부가 조만간 이번 회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의학윤리위원회는 지난 16일 나노코박스 임상 3상 중간결과를 검토한 결과 윤리위원 만장일치로 나노코박스가 안전성과 보호효과를 입증했다고 동의하고, 나노코박스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12월 22일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나노코박스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으로 mRNA 백신 등에 비해 개발이 까다롭고 제조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지만 면역반응율과 안전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으며 보관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8월 나노젠과 나노코박스의 글로벌 권리 이전 협약을 맺은 에이치엘비는 긴급사용 승인 후 나노젠과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관계사인 넥스트사이언스는 나노젠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HLB제약이 나노젠과 백신 등 글로벌 의약품 개발 협력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