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대위를 향해 침몰하는 배 구멍 막을 생각이 없다며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서울 홍대거리를 방문한 홍 의원. /사진=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대위 개편을 놓고 당내 갈등이 불거지자 "배는 침몰하는데 배 구멍은 막을 생각은 않고 선상 위에서 서로 선장하려 싸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 화합해서 하나가 되는 방안을 강구하고 지지율 추락의 본질적인 문제를 돌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헛소리로 일부 국민들을 세뇌시키는 유튜브는 보지 마라"고 경고했다.
당내에서 이준석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선거를 두달 앞두고 당대표를 쫓아 내겠다는 발상은 대선을 포기하자는 것"이라며 "지지율 추락의 본질은 후보의 역량 미흡과 후보 처갓집 비리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을 돌파할 방안없이 당대표를 쫓아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중앙선대위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뉴시스에 따르면 홍 의원은 지난 4일 해당 매체와 통화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문제의 본질은 후보 본인의 국정 무능력 그리고 처가 비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게 후보 지지율 폭락의 원인인데 근본적 원인을 타개할 생각을 해야지 선대위를 갖고 왈가왈부하는게 맞나"고 비판했다. 윤석열 측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선대위에서 배제하고 홍 의원을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된다. 우선 그런 일도 없고 전화 온 일도 없다"고 했다. 이어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이 장난을 치는거다. 그리고 김종인 위원장을 배제하려고는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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