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한 '애플 홍대'의 모습. /사진=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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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성지 홍대에 들어선 애플스토어… MZ 공략 가속화━
애플 홍대 내부 모습. /사진=애플
패트릭 슈루프 아시아 리테일 총괄은 이날 "애플 홍대는 대한민국 7번째이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100번째 스토어"라며 "2018년 한국 첫 애플스토어 가로수길 이래 애플은 혁신적인 방식으로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 홍대 개장과 함께 이전보다 더 많은 고객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대학생들과 MZ세대들이 주로 찾는 홍대에 오프라인 매장을 마련해 젊은 층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 라인업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발표한 스마트폰 사용률·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18~29세 응답자의 65%가 아이폰을 쓴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52%)과 비교해 13%포인트 오른 것으로 아이폰 선호도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 홍대는 대학생들을 위해 많은 이벤트를 마련하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친환경 기조에 맞춰 애플 홍대 역시 바닥재는 식물성 소재를 바탕으로 한 바이오 기반의 친환경 테라조를 사용했다. 벽 및 천장 패널의 흡음천도 마찬가지다. 또한 탄소 중립의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된다.
애플 홍대는 전용 픽업 공간도 마련돼 고객이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편리하게 픽업할 수 있다. 다만 애플 하남에 국내스토어 최초로 도입한 '지니어스 바'는 찾을 수 없다. 지니어스바는 휴대폰 내 데이터 이동 등 소프트웨어(SW) 관련 서비스를 받는 곳으로 온라인 예약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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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 위한 세션 풍성… 20일 정식 개장━
애플 홍대에 진열된 설맞이 스페셜 에디션 에어팟 프로. /사진=양진원 기자
특별히 애플 홍대 방문객들만 '팝업 스튜디오: 빈지노가 참여한 경험하기'에서 다채로운 아이디어, 그림, 사진 등을 한곳에 모아 올해 비전 보드를 만들 수 있다.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매일 오후 5시 진행되고 앞으로 한국, 호주, 일본 내 애플스토어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애플 홍대는 그동안 애플스토어의 부재로 소외됐던 서울 서부권을 책임질 전망이다. 서울 중심부와 강남권에 치우쳤던 과거를 뒤로 하고 고양시를 비롯해 김포시, 파주시 등 경기북부 지역 고객들까지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청룡의 해를 기념해 한국에서 최초 선보이는 설맞이 스페셜 에디션 에어팟 프로는 물론 최신 애플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고객들을 위해 고도로 숙련된 100여 명의 직원이 방문객을 지원한다. 전문 교육을 거친 직원 91명이 상주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긴밀한 소통을 위해 홍대 출신 직원들도 채용했다. 외국인 방문이 잦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직원들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세계 각국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
애플 홍대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개장한다. 지난달 9일 애플 하남 이후 40여일 만에 애플스토어를 새로 여는 셈이다. 애플 하남 개점 땐 고객에게 애플 하남 로고가 그려진 텀블러를 선착순으로 제공, 1000여명이 넘은 인파가 몰렸다. 이번 애플 홍대의 한정판 굿즈(기념품)는 한글 그래피티 느낌으로 제작한 로고가 새겨진 토트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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