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석 시의원(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시의원과 관계자들이 용역 결과발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부산시의회
지난 16일 부산시의회 연구단체 '국제관광도시로 가는길'이 '원도심 관광산업 경쟁력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연구용역 최종 발표회에서 이같은 문제가 지적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시의원들은 △자갈치시장 보행 환경 개선 △초행길 관광객에게 당황스러운 미로와 같은 국제시장 방문객을 위하여 바닥 인식 표식 할 것 제안 △광복로 인도에 설치된 대형 화분으로 보행의 어려움 호소 △아미동 비석마을에 관광객이 지갑을 열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으며, 관광 안내 표시 부재 등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대표의원인 최도석 부산시의원(국민의힘, 부산서구)은 "대만 관광객이 자갈치시장을 그렇게 많이 찾아와도 노면 상태가 고르지 못해 걷기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쉴 곳도 부족하며,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안내 표시 하나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이게 원도심 관광의 현 실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뿐만 아니라 최 의원은 "광복로에 쇼핑을 하러 온 관광객이 인도에 설치한 대형 화분이 경관을 좋게 하기는 커녕 보행에 방해를 준다"고 지적하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부산관광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부산시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8월 기준으로 27만5853명로 집계했다. 전년 동월 대비 43.5%(47만4088명) 증가 했다. 외국 관광객이 가장 부산 다움을 보고, 찾는 곳은 부산의 역사와 생활이 있는 원도심이다.
최도석 대표 의원은 "부산시가 글로벌허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요건을 갖춰야 한다. 외국 관광객이 많이 오는 곳에 여전히 외국어 관광안내판 표시가 부족하며, 도로환경, 위생상태의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이들이 쇼핑을 위한 기반이 여전히 부족한 현실에서 어떻게 글로벌도시를 주장 할 수가 있나. 의원들이 직접 현장 곳곳을 찾아가서 관광객의 입장이 되어 문제점을 확인 했다"고 용역의 의미를 설명했다.
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국제관광도시로 가는길'은 최도석(서구2, 해양도시안전위원회장) 재선 의원을 대표 의원으로 성창용 의원 (국민의힘, 사하구2), 성현달 의원(국민의힘, 남구3), 문영미 의원(국민의힘, 비례), 박희용 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1), 전원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사하구2), 강철호 의원(국민의힘, 동구1), 박종율 의원(국민의힘, 북구4) 의원이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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