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20여분까지 진행된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법관 대표들은 선거에 미칠 영향 등을 고려해 대선 이후 속행하기로 의결했다.
대선 이후로 회의를 속행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전국대표회의 측은 "법원 안팎에서 대표회의 입장 표명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말도 있었고 내부에서 속행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회의 속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관대표회의에선 안건에 대한 별도 표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 회의 날짜는 대선 이후로 지정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방식은 전면 원격회의방식으로 예정됐다.
이번 임시 회의에서는 미리 상정된 안건 2개 외에 다섯 건의 안건이 현장 발의돼 상정됐다. 또 전국법관대표회의 측은 "사전 상정된 안건 외 추가로 몇 건의 안건이 현장에서 발의돼 상정됐다"며 "추가적으로 어느 정도 공개할지 운영위원회에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법관 대표들은 속행되는 회의에서 상정된 안건에 대해 보충 토론을 진행한 뒤 의결할 계획이다.
전국법관대표회의에는 구성원 126명 중 88명이 출석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