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20세기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버지니아 울프(1882~1941)의 소설 '올랜도'를 모티프로 한 창작 뮤지컬이 오는 7월 무대에 오른다.
창작뮤지컬 제작사 뉴프로덕션은 뮤지컬 '올랜도 인(in) 버지니아'를 7월 9일부터 10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4관에서 초연한다고 26일 밝혔다.
'올랜도 in 버지니아'는 소설가 '버지니아 울프'와 시인 '비타 색빌웨스트'의 사랑과 예술적 교감을 다룬다. 두 인물이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들을 닮은 인물 '올랜도'를 만들고, 그의 전기(傳記) 소설을 집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버지니아 울프' 역에는 최수진·임찬민·김려원, '비타 색빌웨스트' 역엔 정우연·김이후·장보람이 발탁됐다.
작·작사·연출은 뮤지컬 '랭보', '사의 찬미' 등에서 활약한 성종완, 작곡 및 음악감독은 뮤지컬 '라흐 헤스트', '파가니니' 등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은 김은영이 맡는다.
뉴프로덕션 관계자는 "소설 '올랜도'는 1928년 출간 당시 '가장 길고 아름다운 연애편지'라는 평을 받은 작품"이라며 "이번 창작 뮤지컬은 두 주인공이 자신의 영혼과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오늘날 관객에게도 유의미한 울림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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