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혜성(LA 다저스)이 '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첫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에서 웃었다.
김혜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 홈 경기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팀의 11-5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김혜성과 이정후가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치는 경기로 관심을 모았다.
전날 경기에서는 김혜성이 결장,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힌 김혜성은 다저스가 6-0으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쳤다.
2사 3루에서 타석에 선 김혜성은 바뀐 투수 스펜서 비벤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커터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김혜성의 타구는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의 앞에 떨어졌고, 3루 주자 맥스 먼시가 홈을 밟아 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5회말 좌익수 플라이, 7회말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돼 멀티히트를 만들지 못했다. 수비에서는 2루수로 뛰다 9회초 중견수로 이동하면서 내외야를 오갔다.
전날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날도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한 이정후는 3회초 우익수 플라이, 6회초에는 삼진을 당했다.
9회초에는 두 차례 타석에 섰지만 2루수 라인드라이브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다저스는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샌프란시스코를 무너뜨리며 하루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10경기 연속 무홈런으로 침묵했던 오타니 쇼헤이(다저스)는 1회와 6회 연거푸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50홈런을 달성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따냈다.
경기 내내 커쇼의 호투에 막힌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9회 마운드에 오른 야수 키케 에르난데스를 공략해 5점을 뽑아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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