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부산항 신항의 물류 경쟁력 제고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부산항 신항 남컨 서측부두 사업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대표 출자자로 참여한 컨소시엄(BNOT)이 '부산항 신항 남컨 서측부두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의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은 지난해 10월 새롭게 도입된 방식으로 우선협의대상자 선정 이후 정책 방향을 고려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사업을 기획·구체화하는 투자 모델이다.


1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 남컨 서측부두 사업은 항만업계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대상지 공모형 민관 협력 프로젝트다. 정부가 정책 방향과 주변 인프라 연계 방안을 사전에 제시하고, 민간은 아이디어와 사업성을 더해 제안서를 보완해나가는 방식이다.

해당 사업은 부산항 신항 남컨 서쪽 부지에 2000TEU(컨테이너 단위)급 피더부두 2선석과 3만DWT(선박에 실을 수 있는 최대 추가 하중)급 잡화부두 1선석을 조성·운영하는 내용이다. 향후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제안서를 구체화한 뒤 적격성 검토와 제3자 제안공고 등을 거쳐 2029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에서 항만 분야 실적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부산항 신항의 물류 경쟁력 제고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산항 신항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은 정부 정책과 민간의 창의성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라며 "항만산업의 혁신과 국가 물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