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2시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유관기관·금융권이 다 같이 온 만큼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현장에서 답변하고 속도감 있게 깊은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성실상환자 등 소상공인 금융지원 정책방향을 소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해 각 업종별, 지역별 소상공인 15명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등 유관기관, 소상공인 관련 전문가 4명이 자리했다.
이외에도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한 은행, 카드, 캐피탈, 페이사 등 금융권에서도 참석해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소상공인 입장에서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모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정부·유관기관·금융권이 다 같이 온 만큼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현장에서 답변하고, 돌아가서도 속도감 있게 깊은 고민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출을 더 많이 받고 싶어도 한도가 꽉 차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더 낮은 금리·보증료로,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공급 방안을 정성껏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출을 받더라도 이자와 수수료가 너무 부담된다는 의견이 많은 만큼 개인사업자 대출 갈아타기, 금리인하요구권 내실화, 중도상환수수료 완화 등 '금리경감 3종 세트'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사업자 마이데이터도 언급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대출 후 전체 대출액이 얼마인지, 이자는 언제 얼마나 나가는지 잘 모르는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대출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하고, 쉽게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단순 금융지원을 넘어 금융권, 공공기관과 함께 상권·업종·금융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소상공인 매출·영업 관련 정보를 모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금융위는 중기부·고용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업해 한 자리에서 개인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주제별 릴레이 간담회, 소상공인연합회·금융권과 함께 찾아가는 지역간담회 등을 지속해 지원방안을 보완하겠다"며 "건의사항을 추가 발굴해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다듬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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