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전설들의 바둑 삼국지, 농심백산수배 세 번째 대회에 출전할 한국 대표팀 선수가 모두 결정됐다.
김종수 9단은 18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국내 선발전 결승에서 박승문 8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김영환 9단은 김기헌 7단과의 결승에서는 불리했던 바둑을 후반부에 뒤집으면서 183수 만에 흑 불계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백산수배에 출전할 선수단 4명의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유창혁 9단은 랭킹 시드로, 조훈현 9단은 후원사 시드로 한국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다.
제3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9월 2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부터 8일까지 1차전(1~6국)이 치러진다. 2차전은 내년 2월 2일부터 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은 2023년 출범해 원년 대회에서는 유창혁 9단이 끝내기 승리로 한국에 우승컵을 안겼다. 2회 대회에서는 5연승을 기록한 루이나이웨이 9단을 앞세운 중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최강전 우승상금은 1억8000만 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후 1승을 할 때마다 500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연승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한국과 중국, 일본의 바둑 최강자들이 나서는 '바둑 삼국지' 농심신라면배에서 6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신진서 9단, 강동윤 9단, 안성준 9단, 이지현 9단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남은 한 자리는 와일드카드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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