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를 이끄는 김은중 감독이 3연승을 거둔 뒤 "아직도 갈 길은 멀지만, 그래도 단단한 팀이 됐다"며 웃어 보였다.
'김은중호' 수원FC는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3연승의 신바람을 낸 11위 수원FC는 6승7무10패(승점 25)를 기록, 8승3무13패(승점 27)의 10위 FC안양을 승점 2점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윌리안, 안드리고, 한찬희 등 즉시전력감을 수혈한 수원FC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해 강등권 탈출에 박차를 가했다.
김은중 감독은 "연승인 상황이라 오늘이 오히려 더 고비였다. 심지어 먼저 골을 내주는 등 위기가 있었지만 이를 잘 버티고 극복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도 우리는 갈 길이 멀다. 지금까지 까먹은 승점이 많기 때문에,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상위권과 격차는 여전히 멀지만, 이번 시즌 6승 중 3승을 최근 3경기에서 따낼 만큼 흐름이 좋아진 것은 분명하다.
김은중 감독은 "오늘도 상대의 막판 공격을 모두가 하나 돼 막아냈다. 경기 중에도 스크럼을 짜고 계속해서 소통하는 등 팀이 더 단단해졌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다만 김은중 감독은 큰 목표보다는 당장의 경기와 바로 앞 순위 팀을 넘는 것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계속해서 다가올 매 경기에서 승점을 따는 게 목표다. 순위 역시 상위권을 바라보기보다는 우선 10위 팀인 안양부터 넘어서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지난 경기 대구FC전 4-0 대승의 기세를 잇지 못하고 패배를 당한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선제골을 넣고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반복되고 있고, 슈팅과 크로스의 정확도에도 아쉬움이 있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이어 "결과는 너무 아쉽지만 감정적으로 빠지지 않고 냉정해야 할 때다. 휴식기를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는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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