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세영(32)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2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이글 한 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친 김세영은 나나 마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한 로티 워드(잉글랜드)와 2타 차로,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은 LPGA 통산 12승을 달성했으나 지난 2020년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4년 넘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은 톱10 3차례를 기록했고,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의 3위가 최고 성적이다.
2라운드까지 4위였던 김세영은 이날도 정교한 샷감을 이어가며 선두권을 맹추격했다. 3일 연속 이글을 잡아낸 게 압권이었다.
1라운드 17번 홀(파4), 2라운드 18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한 김세영은 3라운드에서도 14번 홀(파5)에서 이글을 쳐 2타를 줄였다.
김세영은 경기 후 "14번 홀에서 긴 퍼트로 이글을 잡았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것도 4라운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승한 지 꽤 됐는데, 그동안 우승을 목표로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2라운드를 단독 5위로 마친 김효주는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단독 4위로 도약했다. 선두와 3타 차인 김효주는 이번 시즌 LPGA 투어 2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하고 미국에 진출해 많은 기대를 모았던 윤이나는 2타를 잃고 5언더파 211타로 6위에서 공동 18위까지 밀렸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2004년생 워드는 프로 데뷔 무대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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