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기 가평군에서 집중호우로 파손된 전기 시설을 복구 작업 모습.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 일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조속한 수습과 복구를 위해 경기도가 시군과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 조사 인력 파견은 물론 구호 물품 지원까지, 민관이 힘을 합쳐 수해 극복에 나서고 있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안전관리실과 도시주택실 소속 직원 15명을 포함, 부천시와 연천군 등 9개 시군에서 17명의 인력을 지원받아 총 32명의 인력을 가평군에 파견했다. 이들은 30일까지 상면, 조종면, 북면 등 피해 지역에서 피해 조사와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NDMS) 입력 업무를 맡는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22일 이틀간 요양원, 캠핑장, 펜션, 마을회관 등 가평군 고립지역에 응급구호세트 200세트와 취사구호세트 157세트를 지원했다. 도 공무원 203명은 지난 23일부터 조종면 침수 가옥 밀집 지역에 투입, 가옥 정리, 폐자재 수거, 토사 제거 등의 복구 작업을 했다.

광주시, 남양주시, 하남시, 이천시는 취사구호세트 190세트를, 고양시에서도 쌀과 담요, 세면도구세트, 생수 등을 지급하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등 적극 지원에 나섰다.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가평, 남양주, 포천 수해지역 민간 자원봉사자는 5005명에 이른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도와 시군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며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과 복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