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8시 15분경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온라인 서비스가 마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신분증과 국민신문고를 포함해 1등급 12개, 2등급 58개 등 총 70개 시스템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민원포털 '정부24', 행안부·기획재정부 등 주요 부처 홈페이지, 정부 메일링시스템이 현재 작동되지 않고 있다.
정부24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면서 무인민원발급기를 찾은 시민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우체국 금융망도 장애가 발생해 우체국 현금자동입출기(ATM) 운영도 중지됐다. 또 법원 인터넷등기소 서비스도 일부도 작동하지 않는다.
시민 A 씨는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으려 했는데 자료 수신 중이라는 내용만 화면에 계속 나타난다"며 "발급이 안 돼 답답하다"고 했다.
행정망이 일부 마비돼 공무원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8시 '행정정보시스템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경보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격상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 대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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