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SBS Entertainment 유튜브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이른바 '상위 1%만 보유한다는 블랙카드'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돌싱포맨)에는 추신수, 김동현, 백호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아내 하원미 씨의 유튜브를 봤는데 희귀 카드가 많더라. 상위 1%만 발급받는 블랙카드부터 전 세계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까지 있던데"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에 추신수는 "아내가 유튜브를 위해 너무 많은 걸 공개해서 내가 미치겠다"고 웃으며 "블랙카드는 고객이 신청하는 게 아니라 카드사에서 직접 선정한다. 처음엔 모르는 번호라 안 받았는데, 세 번째 전화에서 '블랙카드 회원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가입비가 꽤 비쌌다. 당시 내 가입비가 1만달러(약 1300만원)였고, 아내가 가입하려니까 2만달러(약 2800만원)였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이 "현금 200억원 이상 있어야 발급되는 카드도 있다던데"라고 묻자 탁재훈은 "그건 돈보다 신뢰의 문제 아니냐"고 농담을 건넸고, 이상민은 "현금이 곧 신뢰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추신수는 블랙카드 외에도 메이저리그 시절 받은 'VIP 카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뛰면 경기장 어디든 입장할 수 있는 VIP 카드를 준다"며 "그 카드가 있으면 어떤 경기든 제일 좋은 자리에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이날 방송에서 13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과 부인 하원미와의 결혼 스토리, 은퇴 후 일상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