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발기가 힘들어졌다는 50대 김씨. 불과 2년 전만 해도 매일 부부관계를 할 만큼 변강쇠 기질이 다분했건만 발기부전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다. 평소 자신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발기부전. 간혹 발기가 되더라도 페니스의 강직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관계를 가지려 하면 바로 사정해버리거나 수그러들기 일쑤였다.



그는 20년간 함께 생활했던 첫째 부인과 사별하고 3년 전 지금의 아내와 재혼했다. 처음 몇달은 아무 문제없이 거의 매일 아내와 관계를 가졌고 아주 행복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는 뜻밖에 ‘당신과 관계할 때 아무 느낌이 없다’고 고백했다. 본인이 흥분할 무렵 상대는 끝나 버리니 정상적 부부관계가 불가능하다는 것. 자신의 정력을 자랑하며 매일 관계하던 그에겐 정말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가 아닐 수 없었다.



조루증에 관한 일반 데이터에 따르면 그는 분명 조루증은 아니었다. 그는 항상 15분 이상 피스톤운동이 가능했다. 그러나 아내가 느끼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이었다. 그날 이후 그는 관계 시 아내의 오르가즘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사정시간을 늦추는 데 힘을 다했다. 그러나 피스톤운동을 하면서 무표정한 아내의 얼굴을 보다 보니 서서히 죽어가는 자신의 성기를 느꼈다. 그는 아내와의 섹스가 스트레스로 느껴져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김씨의 아내가 불감증이 있어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시간이 김씨와 비교해 턱없이 길었다. 자연히 부부관계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 잘못된 점은 이를 해결하려는 김씨의 방법이었다. 여성의 속도를 빠르게 할 생각은 않고 김씨 혼자 안간힘을 쓰다 결국 심인성 발기부전이 오게 된 것이다.



남성은 삽입을 통한 성교로 오르가즘에 도달하지만 여성은 애무만으로도 느낄 수 있다. 아내의 성감대를 충분히 자극해주고 애무해주자. 애무와 동시에 소리로 자극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관계 시에 아내가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자. 전희를 즐긴 후 삽입하게 되면 여자는 평소보다 오르가즘에 빨리 도달할 수 있다. 물론 전희만이 아니라 피스톤운동 시에도 노력이 필요하다. 다양한 체위를 시도해 여성에게 더욱 자극되는 체위를 찾아보자.



아직도 많은 부부가 전희와 대화 없이 관계를 나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내 아내는 성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고 의무감으로 관계를 갖게 될 수 있다.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서 아내의 오르가즘을 위해 성생활의 패턴을 바꾸어보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