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면한 신민·푸른저축은행, 향후 행보는?
안갯속 저축은행주
문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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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이 줄줄이 상장폐지되는 가운데 살아남은 상장사인 푸른저축은행과 신민저축은행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두 저축은행 중 신민저축은행은 상장폐지를 면치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푸른저축은행은 위험요소가 많지 않아서 아직 괜찮을 것으로 보이지만 신민저축은행은 사실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이 상장폐지 될 당시 신민저축은행 역시 물망에 올랐었다. 서울·진흥저축은행은 자본이 잠식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조치 됐다.
신민저축은행 역시 두 은행과 같은 이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었다. 특히 올해 초 BIS비율을 허위 공시하는 등의 문제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자본완전잠식에 빠져 상장폐지 위험이 높았다. 올해는 180억원을 유상증자해 자본조정을 거쳐 현재는 자본완전잠식은 면한 상태다.
신민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 전망은 많이 어둡기 때문에 당사 역시 경영환경이 어려움 속에 있는 상태"라면서도 "손익구조를 개선한 후 영업확대를 하고 있어 지난 7, 8, 9월은 수익이 예상대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유지를 위해 증자와 감자 조치를 하고 있다"며 "대손충당금을 전기와 당기에 충분히 적립해 손익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민저축은행의 BIS비율은 8.67%로 적정수준이고 자본은 174억원이다. 신민저축은행의 BIS비율은 8.67%로 적정수준이다.
푸른저축은행, 신민저축은행(왼쪽부터)
반면 푸른저축은행은 업계의 상황이 열악한 속에서도 우량저축은행으로 꼽힌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상장도 유지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우선 BIS비율이 16.59%로 높다. 금감원이 요구하는 BIS비율이 5%인 것을 감안했을 때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자본금도 150여억원을 유지하고 있고, 이익잉여금도 1300억원에 달한다. 대손충당금 설정 비율은 6.07%로 전분기 7.22%보다 1%포인트 이상 떨어졌지만 연체대출금비율도 지난 분기 27.41%에서 24.81%로 낮아졌기 때문에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은 1999년 남편인 주진규 회장이 별세한 이후 구혜원 회장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 구혜원 회장은 범LG계인 구평회 E1 회장의 딸이다. 푸른저축은행은 작년까지 주당 200원씩 배당해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신민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연체율이 높지만 부실 처리는 시간의 문제"라며 "자기자본을 충분히 쌓았고 시간이 지나면 환입될 것이기 때문에 긴장은 하되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푸른저축은행은 위험요소가 많지 않아서 아직 괜찮을 것으로 보이지만 신민저축은행은 사실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이 상장폐지 될 당시 신민저축은행 역시 물망에 올랐었다. 서울·진흥저축은행은 자본이 잠식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조치 됐다.
신민저축은행 역시 두 은행과 같은 이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었다. 특히 올해 초 BIS비율을 허위 공시하는 등의 문제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자본완전잠식에 빠져 상장폐지 위험이 높았다. 올해는 180억원을 유상증자해 자본조정을 거쳐 현재는 자본완전잠식은 면한 상태다.
신민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 전망은 많이 어둡기 때문에 당사 역시 경영환경이 어려움 속에 있는 상태"라면서도 "손익구조를 개선한 후 영업확대를 하고 있어 지난 7, 8, 9월은 수익이 예상대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유지를 위해 증자와 감자 조치를 하고 있다"며 "대손충당금을 전기와 당기에 충분히 적립해 손익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민저축은행의 BIS비율은 8.67%로 적정수준이고 자본은 174억원이다. 신민저축은행의 BIS비율은 8.67%로 적정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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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저축은행, 신민저축은행(왼쪽부터)
반면 푸른저축은행은 업계의 상황이 열악한 속에서도 우량저축은행으로 꼽힌다. 저축은행 업계에서도 상장도 유지될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우선 BIS비율이 16.59%로 높다. 금감원이 요구하는 BIS비율이 5%인 것을 감안했을 때 업계 최고 수준이다.
자본금도 150여억원을 유지하고 있고, 이익잉여금도 1300억원에 달한다. 대손충당금 설정 비율은 6.07%로 전분기 7.22%보다 1%포인트 이상 떨어졌지만 연체대출금비율도 지난 분기 27.41%에서 24.81%로 낮아졌기 때문에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은 1999년 남편인 주진규 회장이 별세한 이후 구혜원 회장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 구혜원 회장은 범LG계인 구평회 E1 회장의 딸이다. 푸른저축은행은 작년까지 주당 200원씩 배당해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신민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연체율이 높지만 부실 처리는 시간의 문제"라며 "자기자본을 충분히 쌓았고 시간이 지나면 환입될 것이기 때문에 긴장은 하되 크게 걱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51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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