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다 갑자기 펑크가 난다면 낭패이기 마련이다. 여기다 준비물과 도움을 청할 방법이 없거나 혹은 인적이 드믄 길이라면 더욱 속수무책이다.



매일 이동하는 출퇴근길이나 낯선 곳의 자전거여행에서도 서바이벌 키트 준비는 필수.



먼저 동일한 내용물을 두 세트로 구성해 각각 다른 배낭 주머니에 넣는다. 배낭이 바뀌는 등 어떤 상황이라도 서바이벌 키트를 항상 구비할 수 있도록 한다.



▲ 서바이벌 키트 개봉 모습(인적사항과 밴드가 보이도도록 구성한다)
▲ 서바이벌 키트 개봉 모습(인적사항과 밴드가 보이도도록 구성한다)
케이스로는 휴대전화보다 작은 크기(가로 60, 세로 95, 두께 20mm)다. 키트를 열었을 때 인적사항과 일회용 밴드가 보이도록 구성한다. 심각한 중상을 입은 경우 인적사항이 필요하며 찰과상 등에 일회용 밴드가 자주 쓰이기 때문이다.



인적사항은 잉크가 번지지 않도록 유성펜으로 이름, 주민번호, 연락처, 주소, 혈액형, 지병(당뇨나 고혈압 등)과 비상시 연락처(복수)를 꼭 기입한다. 단 인적사항은 비상시를 제외하고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서바이벌 키트의 구성물
▲ 서바이벌 키트의 구성물
일회용 밴드 등 내용물 준비도 꼼꼼하게 신경 쓴다. 일회용 밴드는 가급적 습기에 강한 아쿠아밴드가 좋다. 펑크키트(패치, 샌드페이퍼, 접착제), 체인 링크는 자전거 응급처치의 기본이다. 물티슈는 세척 외에 응급 상처소독 등 쓰임새가 넓고 물에 불려 쓰는 건조 압축티슈도 함께 준비한다. 자전거 볼트 분실 시 필요한 스페어볼트(4개), 육각렌치 3종, 응급조치 고정용 절연테이프(20cm), 장비 고정 및 수리용 케이블타이(4개), 옷핀 등을 갖춘다. 또한 공기 노즐 변환 어댑터와 튜브 노즐 고정용 너트나 마개 등도 여분으로 꾸린다.



한편 사탕이나 소금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따라서 서바이벌 키트는 배낭처럼 약간의 여유 공간을 두도록 구성해 추가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좋다.



케이스는 방수용이 좋으나 우천 시 통째로 비닐 주머니에 넣으면 충분하다. 또한 소진한 내용물은 가급적 빨리 채워놓자.



이외에 휴대용 공구, 스페어 튜브, 공기펌프, 비상식, 호루라기, 방풍 재킷 등을 자전거에 별도 휴대하는 것은 라이딩의 기본이다.